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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무료·주차장 무료…아파트 인센티브 공세

공실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아파트들이 세입자 모시기에 나섰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두 달 렌트비 무료, 무료 주차장 제공 등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정도로 세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솟던 렌트비 증가도 둔화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임대 매물이 지난달 전국 평균 33.2%에 달해 지난해 동기 25.4%, 2022년 19.4%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임대 매물 3개 중 1개꼴로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셈이다.   지역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와 샬롯, 애틀랜타, 솔트레이크시티, 내슈빌, 오스틴 등이 임대 매물 둘 중 하나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LA는 30.2%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2.8%포인트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가 34.3%로 전년 동기보다 12.4%포인트 급증했다.   기타 가주 지역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38.6%, 샌호세 33.6%, 새크라멘토 29.3%, 리버사이드 19.1% 등이다.   질로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오르페 디부웅기는 “집주인들이 세입자 유치 경쟁을 하고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세입자가 협상에 더 힘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무브인 인센티브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센서스국과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자료를 분석한 콘스트럭션커버리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임대 주택 공실률이 6.6%로 2021년 겨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주 평균은 4.4%인 가운데 LA-롱비치-애너하임의 경우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0.5%포인트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칼스배드도 3.3%에서 4.1%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는 4.7%에서 6.6%로, 프레즈노도 2.9%에서 3.4%로 각각 1.9%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남가주대학(USC) 러스크부동산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LA카운티 주택 공실률 3.3%, 오렌지카운티 2.3%, 인랜드 엠파이어 2.3%에 불과했다.   질로 보고서는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이유가 1973년에 이어 불고 있는 다가구 주택 건설 열풍으로 세입자들에게 옵션이 많아지면서 수요와 공급 균형이 재조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전국적으로 거의 6만채에 달하는 다가구 주택이 완공돼 지난 50여년간 역대 월간 완공건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렌트닷컴 18일 기준 LA지역 아파트 평균 월 렌트비 자료에 따르면 스튜디오가 222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했으며 1베드 2708달러, 2베드 3696달러로 각각 7%, 5%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2101달러 이상이 전체 임대 매물의 73%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1501~2100달러가 20%, 1001~1500달러가 6% 순이었으며 1000달러 미만은 전무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무료 인센티브 렌트비 무료 아파트 소유주들 임대 주택 세입자 렌트비 아파트 입주 무브인스페셜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9

아파트 수요 증가…'무료·할인' 없어진다

지난달 LA 한인타운에서 아파트를 재계약한 박종문 씨는 프로모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그는 “1년 전에는 8주 렌트비 무료와 디파짓 50% 할인 혜택을 봤는데 올해는 ‘무브 인 스페셜’을 찾기 힘들었다”며 “지난해 조금 낮아졌던 렌트비도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LA와 한인타운의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세입자를 위한 프로모션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업체들의 사무실 복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너무 오른 집값 탓에 주택 구매를 포기한 세입자까지 몰리는 등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10일 한인 부동산 업계와 각종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무브 인 스페셜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제이미슨 서비스가 개발한 신축 주상복합의 경우, 10여개가 1개월 렌트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연락을 취해봤자 이중 계약이 가능한 빈 아파트가 있는 곳은 절반에 못 미친다.   올림픽 불러버드 선상의 한 아파트는 신축 200유닛 이상이나 되는 큰 규모이다. 모두 임대된 상태이고, 최대 6주 렌트비를 면제해주는 윌셔 인근의 아파트도 현재 임대 가능한 유닛이 없다.     한 아파트 오피스 관계자는 “4주 렌트비 무료 공고를 낸 뒤 렌트비가 가장 싸고 가장 작은 아파트 순으로 임대가 이뤄졌다”며 “남은 것은 크고 비싼 유닛들로 문의 이메일과 전화만 있을 뿐 계약 속도가 느리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할리우드 지역 아파트들 프로모션 인심이 후해 한인타운에서 등을 돌리는 세입자도 나타나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프로모션도 지역에 따른 분위기가 반영돼 한인타운은 주로 4주 무료지만 요즘 할리우드는 8주가 대세”라며 “팬데믹 이후 한인타운, 다운타운, 베벌리힐스 등에서 교외로 떠났던 사람들이 새 아파트가 많이 지어진 할리우드를 선택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세입자들은 지난해는 최장 12주 렌트비 무료, 디파짓 할인은 물론, 고급 실내 자전거 ‘펠로톤’ 등 무료 선물까지 증정하며 고객 몰이에 나섰던 아파트들이 태도를 바꿨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파트 입장에서는 프로모션을 줄여도, 렌트비를 올려도 세입자가 몰리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접고 있는 상황이다.   파라다이스 부동산의 조나단 박 파트너는 “최근 한인타운 북쪽 50유닛 아파트의 임대를 대행했는데 순식간에 세입자들로 가득 채워졌다”며 “월 렌트비가 3000~3500달러로 높은 편인데도 다양한 인종의 세입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이 앞으로 다가올 추수감사절 이후로 사무실 복귀 일정 등을 조정한 경우도 많아 LA와 한인타운의 세입자 간 아파트 임대 경쟁은 연말로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USC 연구팀은 남가주 일대의 아파트 렌트비가 향후 최소 2년간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연구팀은 2023년까지 카운티별 월 평균 렌트비는 LA 252달러, OC 410달러가 오르고 샌디에이고 348달러, 벤투라 310달러,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241달러 등으로 세입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정일 기자아파트 수요 아파트 임대시장 스페셜 아파트 렌트비 무료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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